ⓒ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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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이일철 기자] 경상남도는 박완수 도지사가 지난 22일 경남도청을 방문한 현대로템 정보근 생산본부장, 김익수 경영지원사업부장을 만나 9월 말 개최 예정인 고속열차 EMU-320 출고행사에 관한 사항과 방산수출 현황에 대한 환담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현대로템은 “지난 9월 코레일에서 발주한 고속차량 136량(평택-오송 노선)에 대한 입찰이 예정돼 있었으나, 코레일 측에서 스페인 등 유럽시장에도 입찰 참가 기회를 개방해 입찰 시기가 11월로 늦춰졌다”며 “이에 따라 지역 협력사(종사자 17,000명)들의 일감 축소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 효과가 있다”며 경상남도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박완수 지사는 “기업의 우려와 건의사항을 오는 10월 초 원희룡 국토부장관 면담 시 적극 건의하고, 김민기 국회국토교통위원장과 대통령에게도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환담에서 박 지사는 경남의 조선경기 침체와 원전산업 해체에 따른 지역경제가 어렵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으며 “현대로템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최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이 반드시 국내 노선에 투입돼야 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얻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의 진해신항 방문 시에도 대통령에게 이러한 우려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입찰은 상호적인 것으로, 필요한 부분은 제한을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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