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쌍용차 회장. ⓒSR타임스
▲곽재선 쌍용차 회장. ⓒSR타임스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으로 확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1일 쌍용차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달 26일 법원의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로 인수를 마무리 지은 지 6일 만이다. 

곽재선 회장은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곽 회장은 "경영자의 마지막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 여러분과 함께 건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용원 관리인 등 쌍용차 임직원과 선목래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일각에선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경영 정상화 계기는 마련했지만, 여전히 미래 성장동력과 자금력, 노사관계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한다. 쌍용차가 정상화 하려면 무엇보다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이 있어야 한다는 평이다.

KG그룹 측은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지가 크다”며 “곽 회장의 취임식은 KG그룹과 쌍용차가 함께 이런 결의를 다지는 자리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주식 병합,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을 진행한다. 쌍용차는 전날 감자(자본감소)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쌍용차의 자본금은 7,124억원에서 2,253억원으로 줄어들고, 발행 주식 수는 1억4,248만주에서 4,506만주로 감소한다.

이어 인수자인 KG컨소시엄이 7,309만8,000주의 신주(3,655억원)를 취득하는 유상증자를 하면 KG모빌리티가 61%의 지분을 가진 쌍용차의 최대 주주가 된다. 쌍용차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회생 담보권과 채권 변제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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