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돌연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채용 면접 취소를 알렸다.

이번 채용 취소는 현대모비스가 모듈과 부품 사업 부문에서 그동안 전문사에 위탁하던 생산을 별도의 자회사로 설립한 것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다일 오전 모듈 품질 생산개발 부문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을 중단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내부 사정으로 전형이 취소됐다”며 “면접 당일 전형 취소를 안내드리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이번 채용 취소는 현대모비스가 모듈과 부품 사업 부문에서 그동안 전문사에 위탁하던 생산을 별도의 자회사로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다음날 이뤄졌다.

업계에선 진행 중이던 채용을 중단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대기업 채용은 해당 연도의 전반적인 경영 계획을 고려해 사전에 조율돼 진행되기 때문에 급격한 경영 상황의 변화가 있지 않고는 변경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게 중론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자회사 설립이 결정되면서 포지션 변경 등 안내대로 채용이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일부 채용을 중단한 것”이라며 “연구직 등은 변동 없이 계속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전날 부품 조합과 부품 제조 영역을 전담할 2개의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법인설립 이후 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며 각각 독립 경영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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