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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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IDF2022, 3년 만에 ‘EIDF-고양 호수공원 야외상영’ 개최

- 자파르 나자피 감독 장편 데뷔작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초 공개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제19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2’)가 3년 만에 호수공원 야외상영을 진행한다.

EBS가 주최하는 EIDF2022가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인근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야외상영 일정을 공개했다.

ⓒEIDF202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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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5일 오후 8시 30분에 상영될 작품은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알랭 마자르 감독)로 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창동의 예술 세계를 이창동 감독 자신의 회고와 그와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탐구하는 영화다. 이 작품의 독특한 지점은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을 떠올리게 하는 역순 구성이다. 최신작에서부터 데뷔작까지, 더 깊이 들어가 소설가 시절의 이창동까지 들여다본다.

ⓒEIDF202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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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8시 30분에는 ‘EIDF-고양 호수공원 야외상영’과 함께 ‘EIDF-현대홈쇼핑 특별 야외상영’을 통해 총 두 작품이 상영된다. '킴을 찾아서'(정수은 감독)은 EIDF에서 운영 중인 제작지원 사업 중 현대홈쇼핑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H!-DOCS Pitch(하이 독스 피치)’ 부문 선정작으로 한국전쟁 당시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미군 워드 밀러를 구해준 북한 인민군 김재필의 이야기다. 시간이 흘러 두 아버지의 역사를 기억하는 김재필의 딸 김옥빈과 워드 밀러의 가족들은 과거의 이야기를 안고 현재의 시간에서 마주한다.

ⓒEIDF202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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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상영될 ‘EIDF-고양 호수공원 야외상영’의 '침묵의 예술가'(마우리지우스 슈테어클르 드룩스 감독)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임 아티스트 마르셀 마르소의 고요한 예술 세계의 기원을 찾는 영화다. 영화는 예술 정점을 추구하는 마임 아티스트 마르셀 마르소의 시작점으로 그의 사적인 기억을 불러낸다.

ⓒEIDF202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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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9시에 상영되는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샤부'(샤미라 라파엘라 감독)이다.  주인공인 열네 살 소년 샤부의 꿈은 유명한 음악가가 되는 것. 샤부는 할머니가 수리남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차를 몰고 나갔다가 사고를 내 음악 경력을 쌓는 대신 피해 보상을 하기 위해 뭐든 해야 하는 역경에 처한다. 

그는 첫 연애도 시작하지만 사랑 또한 쉽지 않다. 샤부는 친구, 가족, 연애, 음악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법을 배운다. 뜨거운 여름을 배경으로 삶에 대한 갈증을 가진 소년이 꿈을 좇는 동시에 자신의 실수에 쫓기며 모든 재능을 동원하는, 유쾌함과 생동감으로 가득 찬 여정이 펼쳐진다.

이번 EIDF2022 호수공원 야외상영에서는 흥미로운 네 작품의 상영 외에도 버스킹 공연과 시민들의 추억 기록을 위한 포토 부스 운영, 영화제 기념품 판매와 같은 이벤트가 함께 할 예정이다.

ⓒEIDF202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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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단편영화 '아쇼'의 자파르 나자피 감독 장편 데뷔작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EIDF2022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대학에 진학해 영화계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이란 시골 마을의 미나가 그 꿈 때문에 남편과 갈등을 빚는 이야기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25일 오후 9시 50분 EBS 1TV를 통해 방송되며, 28일 오후 10시에 서울 에무시네마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다큐의 푸른 꿈을 찾아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EIDF2022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지상파 EBS 1TV와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에무시네마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극장상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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