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소재, 별도조직 분리…이상철ㆍ정홍언 사장 승진

▲ 나란히 승진한 임세령 전무(왼쪽)와 임상민 전무. ⓒ대상 
▲ 나란히 승진한 임세령 전무(왼쪽)와 임상민 전무. ⓒ대상 

[SR타임스 조인숙 기자]  대상그룹 임창욱(67) 명예회장의 두 딸인 임세령(39)ㆍ임상민(36) 상무가 나란히 전무로 승진하면서 본격적인 3세경영에 들어갔다.

대상그룹은 17일 사업조직을 개편하고 임원급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임세령 대상㈜ 식품BU 마케팅담당중역과 임상민 대상㈜ 식품BU 전략담당중역 겸 소재BU 전략담당중역이 모두 승진했다.

임 전무는 이화여대 사학과, 미 파슨스디자인스쿨,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대학원(MBA)을 마친 뒤 2009년 대상전략기획팀 차장으로 대상에 입사한 뒤 2013년 상무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가도를 달리고 있다.

업계 일각서는 임세령 전무가 식품 마케팅만 맡는 것에 비해 임상민 전무가 식품과 소재의 전략기획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대상의 후계구도가 차녀로 기운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실제 임상민 전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084690)의 최대주주(36.71%)로 언니(20.41%)보다 지분이 더 많다.

대상그룹은 또 대상㈜의 식품BU(Business Unit)와 소재BU를 별도 경영조직으로 분리했다.

▲ 이상철 대상 식품BU 사장 ⓒ 대상
▲ 이상철 대상 식품BU 사장 ⓒ 대상

식품BU에는 이상철(59) 전 식품BU장, 소재BU에는 정홍언(58) 전 소재BU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이 사장은 대상식품 경영지원본부장, 대상FNF 대표이사를 거쳐 올해 대상 식품BU장으로 선임돼 식품사업을 총괄해왔다.

정 사장은 대상에서 전분당영업본부장과 전분당사업총괄중역을 역임했으며, 올해 대상 소재BU장으로 선임돼 소재사업을 총괄해왔다.

▲ 정홍언 대상 소재BU 사장 ⓒ 대상
▲ 정홍언 대상 소재BU 사장 ⓒ 대상

대상은 그동안 단일 대표이사 체제로 명형섭 사장이 식품사업과 소재사업을 이끌어왔다.

대상은 "이번 조직 개편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대상이 백년 기업을 향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BU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BU별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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