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 1조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1조7,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1조4,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5% 늘었다.

이는 지난 1분기(1~3월) 실적(매출 9조2,870억원, 영업이익 1조3,320억원)을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20조7,294억원, 영업이익 3조539억원에 달한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8,647억원, 영업이익 8,992억원이었다.

에쓰오일은 올해 경영성과에 따른 순이익은 당사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 및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석유화학 사업 분야의 확대를 위한 대규모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Shaheen(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에쓰오일은 3분기(7~9월) 및 정유업 장기 전망을 내놨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정제설비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이전 업황 싸이클보다는 상향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경유 스프레드는 겨울철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까지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의 수출 물량이 감소된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진행된 대규모의 정제설비 구조 조정으로 인해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형성됐다"면서 "전 세계적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전환 트렌드 하에서 신규 정제 설비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상태로 업계에서 인식하는 장기적인 신규공급 증가의 위협은 현저하게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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