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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의 영예 황금곰상 수상작 '배드 럭 뱅잉'이 국내 언론과 평단들의 호평과 함께 언론배급 시사회를 21일 성료했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와 함께 최고의 영예인 황금곰상을 거머쥔 '배드 럭 뱅잉'은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시네유로파(Cineuropa), 인디와이어 크리틱스 폴(IndieWire Critics' Poll) 등 전 세계 영화인과 매체들이 선정한 '2021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 창의성, 그리고 화제성까지 모두 입증한 동시대 범접할 수 없는 마스터피스다. 

먼저, "예술이란 때로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닐 때가 많다. 행간의 의미, 보이지 않는 심연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충격적이었던 오프닝과 실험적인 연출이 돋보였던 영화는 마지막 3부에서 응집된 폭발을 이룬다"(키노라이츠 장혜령 기자), "지독한 농담이 만들어낸 온갖 불행이 충돌을 거듭한 끝에 탄생한 대폭발의 현장에서, 단언컨대 이보다 더 사필귀정을 충족시키는 윤리적인 마무리는 없다고 감독은 확신할 것이다"(아트인사이트 김현준 컬려리스트) 등 흥분을 감출 수 없는 찬사는 라두 주데 감독만의 실험적 연출에 감탄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줘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드높인다.

이와 함께, "섹스 비디오 유출사건을 통해 여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보편적 가치인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독재와 전체주의 등 해결되지 않고 있는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조명하고 있다"(양경미 영화평론가), "루마니아의 역사, 정치, 사회 맥락을 아우른 뒤 관객에게 팬데믹 장기화와 연결된 현대사회 문제를 전하는 감독의 연출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경기일보 송상호 기자) 등 뜨거운 호평은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통찰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음을 증명하는 대목으로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대단히 자극한다. 

남편과 합의하에 찍은 섹스 비디오가 포르노 사이트에 유출되고, 이를 알게 된 학부모들의 조롱과 위선에 맞서는 교사 에미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배드 럭 뱅잉'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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