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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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조7,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다고 22일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3,204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비이자이익이 줄고 대손충당금도 적립했지만 이자이익이 늘면서 전체 순이익을 방어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이자이익 증가율은 17.3%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이 소폭 줄었지만 기업대출이 늘어난 데다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도 뚜렷했다. 그룹과 은행의 2분기 NIM은 각각 1.98%, 1.63%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0.09%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했다.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 만큼 NIM은 당분간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7.7% 감소했다. 증시 부진으로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해서다. 매매, 평가이익 감소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수수료이익도 줄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1년 전보다 67.6% 늘어난 6,018억원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은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8,81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이 증가했지만 건전성 지표엔 큰 문제가 없었다. 회수가 어려워진 NPL(부실채권) 비율은 그룹 기준 0.38%로 1년 전보다 0.08%포인트 개선됐다. 은행 연체율도 0.19%로 1년 전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그룹사별로 보면 신한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순이익 증가율은 12.4%다. 주식시장 불황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순이익이 41.4% 급감했다.

신한금융은 2분기에도 분기배당에 나선다. 배당금은 다음 달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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