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1백만 켤레 제작 판매...새 플라스틱은 제외 환경 되살려

▲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 ⓒ 아디다스
▲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 ⓒ 아디다스

[SR타임스 김소정 기자]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운동화로 만든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운동화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UltraBOOST Uncaged Parley)’를 곧 판매한다.

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해양환경보호단체인 ‘Parley for the Oceans(팔리포더오션)’와 합작으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제작한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UltraBOOST Uncaged Parley)’ 7000켤레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신발은 어퍼(윗부분)의 95%를 몰디브 근해에서 건져 올린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하고, 5%는 다른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아디다스는 2015년 ‘디자인을 다시 생각하고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막는 법’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Parley for the Oceans’와 협업을 체결하고,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운동화 ‘아디다스x팔리(AdidasxParley)’의 프로토타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한 지난 6월 8일에는 세계 해양의 날을 기념해 이 운동화 50켤레를 한정 판매했으며, 2017년까지 백만 켤레를 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판매는 이 목표의 첫 단계인 셈이다. 아디다스는 소비자들이 신발을 실제 구매할 수 있도록 한정 수량을 제작해 11월 중순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에릭 리드케 아디다스 그룹 상임이사는 “이번 판매는 아디다스와 팔리포더오션이 함께하는 프로젝트의 전진을 의미하며, 향후 제작 규모를 더 확대할 것"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아디다스 제품 제작 과정에서 새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키릴 거쉬 팔리포더오션 설립자도 “누구도 혼자서는 바다를 살릴 수 없고 우리 모두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산업계는 환경을 파괴하는 재료·제품·사업 모델을 바꾸고, 소비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고무시키며, 아디다스와 같은 환경 혁신기업은 변화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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