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관객 마음을 사로잡는 완벽한 가족영화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슈퍼배드’ 시리즈의 조연에서 이제는 원작의 인기를 추월해버린 귀여운 미니언. 이 귀여운 노란 종족을 주인공으로 한 두 번째 스핀오프작 ‘미니언즈2’가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나쁜 악당을 따르고 싶어하는 본능을 가진 미니언들이 선택한 보스 ’그루‘(스티브 카렐)와 처음 만났던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흥미진진한 모험의 여정이 시작된다.
(이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매번 자신들이 모시던 보스를 파멸시켜왔던 미니언들. 하지만 그루는 예외였다. 그는 미니언들과 단단한 애착관계를 형성한 채 일상 속 악행을 착실하게 실천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12살 빌런 꿈나무 그루는 최고의 악당 조직 ‘빌런6’가 새로운 멤버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찾아간다. 하지만 어린애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오디션에서 고배를 맛본 그루.
그렇지만 그루는 포기를 모르는 소년이었다. 자신이 진정한 악당임을 증명하고 싶었던 그는 빌런6로부터 마법의 ‘조디악 스톤’을 훔쳐내는 데 성공한다. 이 조디악 스톤은 악당 퇴치 연맹을 파멸시킬 빌런6의 가장 중요한 비밀 무기였다.
드디어 진정한 악당으로 인정받을 기회가 왔음을 기뻐하는 그루와 미니언들. 하지만 뉴페이스 미니언 ‘오토’는 이 중요한 마법 스톤을 아지트로 가져가던 도중 그만 엉뚱한 곳에서 잃어버리게 된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그루마저도 정체를 감춘 빌런에게 납치당하는 위기를 맞이한다.
내면의 공허함을 채워줄 천생연분 보스를 빼앗긴 미니언들은 그루를 구하는 동시에 잃어버린 스톤도 되찾기 위해 힘을 모으기 시작한다.
‘미니언즈2’는 모험과 우정 그리고 코미디로 무장한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을만한 매력을 가진 최고의 가족영화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70년대를 휩쓸었던 사회·문화 이슈를 작품 속에 잘 배치했다. ‘007’·‘죠스’·‘록키’·‘미션 임파서블’ 같은 대중 문화 작품들, 이블 크니블로 대표되는 스턴트 TV쇼 등 그 시절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 당시 북미에 상륙했던 브루스 리의 쿵푸 신드롬도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루를 구하기 위해 ‘케빈’, ‘스튜어트’, ‘밥’이 차이나 타운에서 쿵푸를 배우며 내면의 짐승 본능을 일깨워 나가는 장면들은 큰 웃음을 안긴다.
연출을 맡은 카일 발다 감독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영감을 준 것은 바로 70년대 쿵푸 영화”라며 “영화에서 펼쳐지는 쿵푸 시퀀스는 성룡의 ‘취권’, 주성치의 ‘쿵푸 허슬’과 ‘소림 축구’ 같은 훌륭한 작품들에 바치는 사랑 고백”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펑키한 아프로 헤어 스타일, 나팔바지, 디스코 뮤직 등 X·Y 세대의 레트로한 감성은 물론, Gen Z(1996~2010년생 세대)와 알파 세대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채로운 색감의 뉴트로 룩 등 전 연령을 극장가로 끌어모을 수 있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단순히 올드스쿨 감성팔이로 승부하는 것이 아닌 문화 재조합으로 만들어낸 알록달록함이 가득한 신선함으로 10대 관객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Turn Up The Sunshine’, ‘Shining Star’, ‘Funky town’ 등 그루브한 곡과 ‘You're No Good’, ‘Goodbye To Love’ 같은 올드팝이 가세해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거부할 수 없는 귀여움을 지닌 미니언이다. 그냥 봐도 귀여운데 케이퍼 무비 아니랄까봐 쿠키 영상에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다.
그루와 네파리오 박사와의 첫 만남을 비롯, 전작 세계관 속 인물들과의 연결점도 드러나 웃음을 주기도 하는 이 작품은 스펙터클한 액션과 슬랩스틱 코미디로 끝나는 순간까지 즐거움을 안긴다. 20일 개봉하는 ‘미니언즈2’는 한국어 더빙판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 제목: 미니언즈2(Minions: The Rise of Gru)
◆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 러닝타임: 87분
◆ 등급: 전체관람가
◆ 감독: 카일 발다
◆ 북미 개봉: 2022년 7월 1일
◆ 국내 개봉: 2022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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