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구글 인앱결제 정책을 두고 갈등이 있었던 카카오가 아웃링크를 삭제하며 한발 물러섰다. 이에 구글은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톡 앱 업데이트를 허용하기로 했다.

구글 인앱결제 정책과 관련해 실태점검에 나선 방송통신위원회도 구글을 대상으로 한 사실조사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기존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 등 결제 시에 나타났던 아웃링크 공지를 삭제하고 구글에 앱마켓(구글플레이) 업데이트를 신청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앱 내에 아웃링크 공지를 게시한 이후 구글은 지난달 30일부터 자사의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톡 앱 최신 업데이트를 중단한 바 있다.

카카오와 구글 갈등이 커지자 규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방통위는 지난 7일 양 사 임원들과 만나 면담을 가졌다. 당시 카카오측은 이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시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구글과의 갈등이 길어지면 그 피해는 이용자들이 받기 때문에 아웃링크를 삭제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카카오가 한 발 물러나는 것으로 갈등은 마무리되는 것 같지만 방통위가 이번 사례를 계기로 구글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착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방통위는 인앱결제를 강제한 구글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고 수차례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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