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제일은행 발급중단
- 전북은행, 카드업무 KB국민카드로 교체
- 우리카드, 독자 결제망 구축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시중은행들이 BC카드와의 결제망 협약을 종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용카드는 독자적인 브랜드와 카드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에 BC카드 결제망에 의존하는 금융사가 많다. 하지만 주요 금융지주사 소속 전업카드사들이 독자 결제망을 구축한 데다 업체 간 제휴 관계 판도가 바뀌면서 BC(비씨)카드와 결별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이다.
13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11월부터 SC제일은행 BC카드의 신규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그마카드 등 BC카드 결제망을 사용하는 SC제일은행 일부 카드는 11월 이후 새로 발급받거나 추가·갱신·전환 발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발급 중단에 따른 빈자리는 현대카드 등 다른 전업카드사와 협업한 제휴카드로 변경된다.
이미 전북은행은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무 제공사를 BC카드에서 KB국민카드로 교체하기로 했다. KB카드는 하반기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재 전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카드도 지난해 독자 결제망 구축을 선언하고 연내 250만개 가맹점을 확보하기로 했다. 독자 결제망 구축이 완료되면 지금껏 비씨카드에 위탁해온 카드전표 매입 등 주요 업무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증권사나 핀테크 업계를 중심으로 비씨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는 신규 업체가 늘고는 있지만 업체 간 제휴 관계에 미묘한 변화 기류가 흐르면서 BC카드와의 제휴 관계를 종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카드 발행·관리서비스와 전표 매입 등과 같은 카드 프로세싱 업무의 무한 경쟁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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