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달 기자
▲정명달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정명달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저수지를 끼고 자리 잡은 팔현리 마을은 산 좋고 물 좋기로 명성이 자자한 고즈넉한 시골 마을이다.

그러다보니 이곳에 터를 잡고 사는 문화예술인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곳에 살면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모여 재능 기부 차원에서 마을 주민들을 위한 작은 공연 선물을 준비하며 남양주시에 공연관련 문의를 했다.

공연 기획자는 시 공원관리과에 장소 사용승인과 전기 사용에 대해 문의를 했지만 장소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전기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좋은 마음으로 계획한 공연이 공무원의 복지부동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위기에 빠졌다.

시 공원관리과 공원관리1팀이 담당인 오남저수지 야외 공연장에 조성된 전기 사용이 문제가 됐다. 야외공연장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만들어진 장소다.

시 담당자는 이러한 설립 취지는 이해하지만 지금껏 관에서 신청한 것 이외에 전기사용 허가를 내 준 적이 없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유는 지금껏 관행적으로 그래왔기 때문에 전기사용을 불허 한다는 답변이다.

시민을 위한 재능기부 공연을 공무원들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에 의한 관행으로 불허한 것이다,

한편 민선8기 주광덕 남양주 시장은 당선되면서 시청 본관 1층에 설치된 소통단절의 대표적인 상징인 스피드게이트를 철거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주 시장의 소통은 공무원끼리의 소통이 아닌 시장과 시민, 공무원과 시민의 소통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내려온 행정일지라도 공무원 입장의 시선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진정한 소통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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