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서울 공공임대주택 누가, 어떻게 살고 있나’ 세미나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7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서울 공공임대주택 누가, 어떻게 살고 있나’ 세미나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한국주거환경학회, 한국리서치와 ‘서울 공공임대주택 누가, 어떻게 살고 있나’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SH공사가 국내 최초 마련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관련 의미와 시사점 등을 짚어보기 위한 자리다.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이후 삶의 전반적인 변화를 동태적으로 파악해 정책마련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SH공사는 지난 6월 해당 데이터를 공식적으로 배포했고, 이와 관련 현재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논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SH공사와 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 전문가들이 패널조사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성진욱 SH공사 책임연구원은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의 연구책임자로, 패널조사의 취지 및 특징, 7년간의 패널조사 추진현황, 주요 연구결과, 데이터 활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성 책임연구원은 “패널 데이터는 공공임대 가구의 특성을 포착할 수 있는 데이터”라며 “지난 7년간의 패널조사를 통해 관련 연구자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선 한국리서치 이사는 패널조사 설계, 추적 원칙, 조사내용, 패널관리, 자료수집 및 처리 등 데이터 구축 관련한 내용을 발표했다. 또 조사현장에서의 어려움과 코로나19상황에서의 애로사항을 소개했다.

박 이사는 “이번 패널조사는 동일 가구를 추적한 사람 중심의 자료로 국내에서 유일한 것”이라며 “앞으로 주택정책 마련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김선주 경기대 교수가 진행하고 남영우 나사렛대 교수, 오정석 SH공사 수석연구원, 이혜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센터장,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 최완호 명지대 교수, 김경훈 연합뉴스TV 실장이 패널로 참여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의 필요성 및 지속가능한 활용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SH공사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공공임대주택의 양적 공급과 더불어 삶의 변화 차원에서 가구의 실태, 주거생활, 경제상태 등 전반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정책발굴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서울의 주거안정을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발굴하고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라며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시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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