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엔엠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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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만의 정식 개봉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공포 걸작 ‘큐어’ 4K리마스터링이 6일 개봉하는 가운데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감사합니다” 인사를 시작으로 25년 전 자신의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되는 것을 기뻐하며 “옛날 영화지만 마치 신작처럼 다들 즐기며 봐주시면 좋겠습니다”란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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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는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섬뜩하고 기묘하게 그려낸 범죄 스릴러이자, 사건을 쫓는 ‘다카베’ 형사(야쿠쇼 코지)와 미스터리 인물 ‘마미야’(하기와라 마사토) 사이의 심리 대결을 그린 영화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을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올린 그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큐어’가 제작된 1997년 당시는 일본 문화 개방이 이루어지기 직전으로 일본 영화가 공식적으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공포 걸작의 탄생 소식은 금세 국내로 퍼졌고 영화는 비공식적으로 유통되며 당시 젊은 영화인과 매니아들의 ‘필람’ 영화로 회자되었다.

‘어둠의 경로’로 들어온 세기의 걸작은 봉준호, 연상호 등 당시 장르 영화에 관심이 많던 감독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에 영감을 준 영화로,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을 찍을 때 많이 참고했던 작품으로 ‘큐어’를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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