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자본력 확충 힘써야”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회사의 자본력 확보가 중요해졌다며 최근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재무건전성 관리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 ‘보험회사CEO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경제‧금융 상황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 보다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보험사들은 전사적 자본관리를 강화하고 자본 확충 시에는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을 우선 고려해달라”며 “금감원은 금리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 자본적정성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해외 대체투자의 부실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며 “PF대출 관련 여신감리를 강화하고 대체투자 관련 자산건전성 분류의 적정성 등에 대한 자체점검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새로운 제도 이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가 저하될 수 있다”며 “금감원도 신제도 정착 실무협의체 등을 통해 새로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보험산업의 소비자 보호 역할 강화에 대해선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해 소비자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며 “의료자문 풀에 대한 공정성 확보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당면 현안도 살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