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BMW 520 ⓒ BMW
▲ 2016 BMW 520 ⓒ BMW

[SR타임스 김소정 기자]  BMW 520d, 기아 모하비, 포드 포커스 1.5 등 자동차가 배출가스 부품 기능 결함 등으로 리콜됐다.

25일 환경부는 BMW, 기아자동차, 포드 사의 14차종(휘발유 1차종, 경유 13차종) 총 1만 5802대의 배출가스 부품의 기능 등을 개선하기 위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BMW 520d 등 12개 차종 1만 1548대, 기아자동차는 모하비 4045대, 포드는 포커스 1.5 209대다.

BMW 520d 등 21개 모델은 제작사 자체 검사에서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제작 불량이 확인되었으며, X5 M과 X6 M는 블로바이가스환원장치 내부 부품인 환기라인 재질의 내구성 저하가 확인됐다.

기아 모하비는 지난 10월 환경부에서 출고 전 차량 중 1대를 임의 선정하여 수시검사를 실시한 결과,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감시기능의 작동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에서 차량 소비자가 불량 촉매제(요소수, 550㎞ 주행마다 촉매제 1ℓ 주입 필요)를 사용하면 ‘운전자경고시스템’이 작동되어야 하는데, 이 시스템이 제때 작동되지 않아 적절한 정비시기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포드 포커스 1.5도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수시검사를 실시한 결과,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인 0.08g/㎞를 초과해 최종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는 지난 10월 12일부터 ‘520d’ 등 12개 차종(23개 모델)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 중이다.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개별적으로 리콜 시행 사실을 통보했으며, 차량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부품에 대해 무상 개선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모하비에 대해 10월 18일부터 자발적으로 출고와 판매를 정지했으며, 이어 환경부로부터 기존 판매차량에 대한 결함시정 명령을 받았다. 환경부는 2016년 6월부터 판매된 기아 모하비 4045대에 대해 매출액의 1.5%인 27억원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방침이다. 

포커스 1.5도 9월 27일 신차 판매정지와 함께 이미 판매된 차량과 재고차량 209대에 대해 결함시정명령을 받았으며, 현재 해당 차종의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기아 모하비와 포드 포커스 1.5는 추후 해당 업체에서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해 기술 검토를 거쳐 승인을 받은 후,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결함시정 안내문이 발송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와 함께 제작차 수시검사를 활용하여 양산 중인 차량의 배출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고, 자동차 배출가스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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