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도전적인 외부 사업 환경 속에서도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2023년부터는 성장 비즈니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도전적인 외부 사업 환경 속에서도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2023년부터는 성장 비즈니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

-파라다이스시티서 GM 브랜드데이 행사 개최
-GMC 첫 모델 '시에라 드날리'…세계 첫 온라인 판매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한국GM이 프리미엄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 'GMC'를 출시하며 캐딜락·쉐보레·GMC로 이어지는 멀티브랜드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지난 2018년 약속한 경영 정상화 중 하나로 올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내년부터는 성장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한국GM은 22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GM 브랜드데이 행사를 열었다. GM은 이날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의 주요 제품 라인업도 선보였다.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15종의 차량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도전적인 외부 사업 환경 속에서도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2023년부터는 성장 비즈니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렘펠 사장은 "한국지엠은 2018년 시작된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으며,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내년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CUV를 통한 수출 확대, 쉐보레와 캐딜락, 새롭게 도입되는 GMC 등 멀티브랜드 전략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도전적인 외부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2023년부터는 성장 비즈니스로 전환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지엠을 경영정상화로 이끄는 것은 내가 가진 임무이자 사명"이라며 "한국지엠은 미래에 대한 GM의 혁신적인 시각, 전동화와 자율주행차 전략,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과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 50만 대 규모의 생산과 멀티브랜드 전략 등을 종합했을 때 매우 긍정적인 미래를 맞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은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GM 브랜드데이 행사를 열고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의 주요 제품 라인업도 선보였다.  ⓒ최형호 기자
▲한국GM은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GM 브랜드데이 행사를 열고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의 주요 제품 라인업도 선보였다.  ⓒ최형호 기자

렘펠 사장은 GM의 전-전동화 미래 성장 전략과 이에 발맞춘 국내시장에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 이어 GM 한국사업장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GM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플랫폼 이노베이터를 선언하며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한국지엠도 플랫폼 이노베이터의 일부이자, 사업을 재창조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GM은 뛰어난 전기차 포트폴리오와 함께 얼티엄 및 얼티파이 플랫폼을 통해 교통사고 제로, 탄소배출 제로, 교통체증 제로라는 트리플 제로 비전을 달성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350억 달러(약 40조 원)를 투자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GM은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쉐보레 실버라도EV, 이쿼녹스EV, 블레이저EV를 비롯해 캐딜락 리릭, 셀레스틱, GMC 허머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한국지엠도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를 국내 시장에 출시, 고객들에게 전기차 선택의 폭을 넓히며 국내 수입 브랜드 중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렘펠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부터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 CUV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을 달성해, 이를 내수 및 전 세계 시장에 제공하겠다"며 "1만2,000여 명의 직원과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의 고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라 드날리. ⓒ한국GM
▲시에라 드날리. ⓒ한국GM

이날 한국GM은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를 국내서 브랜드를 론칭, 첫 번째 모델로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를 출시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902년 출범한 GMC는 내구성과 기술력을 내세워 다양한 상용차를 생산해 왔고, 국내에서는 군용트럭으로 활용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시에라 드날리는 북미에 출시된 5세대 최신 모델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풀사이즈 픽업트럭답게 크기도 만만치 않다. 길이 5,891mm, 너비 2,063mm, 높이 1,921mm, 축간거리는 3,745mm로, 경쟁모델이라 할 수 있는 포드 F-150보다 크다. 픽업트럭 '콜로라도' 상위 모델인 쉐보레 실버라도와 유사하다.

아울러 이 차는 6.2L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판매방식은 세계 첫 온라인에서 이뤄지며 연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과 제원 등 제품에 대한 정보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GMC는 쉐보레, 캐딜락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한국 시장에서 멀티브랜드 전략을 수행할 핵심 브랜드"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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