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한국전력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한국전력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한국전력(한전)은 경영 악화 극복을 위해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자발적으로 성과급 반납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이날 한전과 9개 자회사인(▲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수원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KPS의 기관장·감사·상임이사 등 고위급에 대해 성과급을 자율적으로 반납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한전은 재무위기 극복과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를 위해 정승일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2021년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아울러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들도 성과급을 50% 반납할 계획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결정한 경영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 및 부동산 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자구노력을 통해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이 목표로 현재까지 출자지분 2건, 부동산 3건 등 총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완료하고 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한편 공운위는  한전과 자회사 뿐만 아니라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한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주식회사 에스알, 한국공항공사, 마사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코레일 등 11개 공기업에 대해서도 고위급 성과급 자율 반납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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