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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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시스템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금리 인상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도약을 위한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19일 최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둔 이른바 ‘SK 경영시스템 2.0’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SK 확대경영회의는 매년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확대경영회의에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 날 최 회장은 “현재 실행 중인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가치와는 연계가 부족했다”며 “기업 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조직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의 재무성과에 더해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성장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끄는 전략을 말한다.

최 회장은 “기업 가치는 재무 성과, 미래 성장성과 같은 경제적 가치(EV) 외에도 사회적 가치(SV), 유무형의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됐다”며 “어떤 요소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일지 분석해 이해관계자의 더 큰 신뢰와 지지는 물론 혁신과 성장 방향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스토리를 다시 구성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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