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첫줄부터)동국대 윤성이 총장, 국민의 힘 태영호 국회의원,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원법사 주지 해운스님, 동국대 정각원장 진명스님, 국민의 힘 지성호 국회의원 및 장학생과 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국대
▲(왼쪽 첫줄부터)동국대 윤성이 총장, 국민의 힘 태영호 국회의원,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원법사 주지 해운스님, 동국대 정각원장 진명스님, 국민의 힘 지성호 국회의원 및 장학생과 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국대

-북한 출신(새터민) 동국대 재학생 20명에게 장학금 지급

[SRT(에스알 타임스) 조인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이 북한 출신 동국대 재학생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동국대에 2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스님)는 이날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북한출신학생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팔공산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 ▲대구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대구 금화사 주지 진성스님 ▲포항 원법사 주지 해운스님 등의 후원금으로 마련된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한다. 북한 출신 학생들의 경우 지역사찰이 모두 북한에 있는 관계로 조계종 스님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모아 동국대 새터민 재학생 20명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난해 11월 포항 원법사를 시작으로 장학금 수혜인원은 지금까지 총 170명으로 늘었다.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등록금 걱정 없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문 자승스님의 말씀으로 시작된 미래불자 육성장학이 16회를 맞이해 특별히 북한 출신 장학생을 선발했다”며 “북한 출신 학생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만큼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앞으로 대한민국과 동국대를 대표해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동국대 윤성이 총장은 “북한 출신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고 학업에 집중 할 수 있는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과 취업박람회가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학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며 “동국대는 앞으로도 북한 출신 학생들이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많은 애정과 관심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힘 태영호 국회의원은 “북한 출신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전달 행사를 열어주셔서 크게 감명받았다. 건학위원장 스님과 장학금을 후원해주신 스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은 수여받은 장학금으로 보다 학업에 열중해 자유를 찾아 온 대한민국에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국민의 힘 지성호 국회의원은 “나 역시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졸업생으로서 후배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지금은 북한 출신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한국 사회에 적응이 쉽지 않아 미래가 막막할 수 있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학업에 집중해 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되자”고 말했다.

해운스님은 “건학위원회에서 마련해주신 좋은 기회로 인재불사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학생들도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남북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자”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아(영어영문학과 3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후원해주신 스님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최지아 학생은 “동국대의 자랑스러운 학생으로 잘 적응해가도록 할 것”이라며 “후원해주신 분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의 모든 사찰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후원 스님들을 대표하여 원법사 주지 해운스님이 참석했다. 또한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새터민 출신 국민의 힘 태영호 국회의원과 지성호 국회의원도 함께 했다. 행사 주최 측에선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스님, 박기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학교법인에서는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는 윤성이 총장과 동국대 정각원장 진명스님 등 학교 측 관계자와 장학생 15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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