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사는 지난달 24일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글로벌 사업 협력 체결했다. 양사 관계자가 협약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사는 지난달 24일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글로벌 사업 협력 체결했다. 양사 관계자가 협약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4기 중 22기 건설…국내 최다 실적·해외 첫 수출 경쟁력 입증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건설이 원자력 원천 기술 확보를 비롯한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차세대 원전사업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건설은 최다 원전 건설과 해외 첫 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형 대형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 분야에 걸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최근 창립 75주년을 맞아 “현대건설은 국내·외 최고의 원전사업 선진 회사들과 협력해 총체적 가치 사슬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대건설만의 창의와 도전의 DNA로 글로벌 1위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임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4기 중 22기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산업의 핵심인 대형원전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총 18기의 국내 원전사업을 수행했고 2010년 UAE 바라카 원전(1~4호기)을 수주하며 한국형 원전의 해외 첫 수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월 24일 미국 원자력 사업 분야 최고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형(APR1400)에 이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현대건설의 대형원전 사업 범위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차세대 원전사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도 민첩하게 대처함으로써 지난해 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원전사업의 블루오션으로 일컬어지는 원전해체 분야에도 적극 나서고있다. 올해 4월 미국 홀텍사와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했으며 초기단계부터 전문 인력을 파견해 해체 사업 전반에 걸친 선진 기술을 축적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대형원전 시공을 통해 K원전 대표 기업으로 손꼽히는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원자력 에너지 기업들을 비롯해 국내 전문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 및 사업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원전사업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가속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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