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공임대 딥하우스 대표평면(68㎡, 84㎡). ⓒ한국토지주택공사
▲통합공공임대 딥하우스 대표평면(68㎡, 84㎡). ⓒ한국토지주택공사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부터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 공급을 위해 통합공공임대주택 세대 평면 21개종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소형 주택의 경우, 1~2인 가구의 개성있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하기 위해 평면을 다양화하고, 3~4인 가구의 주거 면적 기준을 60~85㎡의 중형 주택으로 확대하는 등 공공임대주택의 새로운 평면체계를 마련했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먼저 LH는 평면 개발을 위해 입주자 거주 후 평가(POE)를 실시하고 공가율을 분석하는 등 입주민 수요를 파악했다. 2018~2019년에 입주한 공공임대·분양주택 48개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POE를 실시한 결과, 입주민은 ‘좁은 면적’, ‘수납 부족’을 개선사항으로 꼽았고 욕실 등 위생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방과 발코니에 대한 중요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LH는 이를 활용해 적정 주거계획 기준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임대주택 평면체계를 마련했다.

공가율 등 초소형 주택에 대한 비선호도를 반영해 1인 가구 최소 주거면적을 21㎡ 이상으로 정했다.

또한, 1~2인 가구의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과 부부 이외에 한부모가정, 형제·자매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진 가구에 맞춰 평면을 더욱 다양화했다.

이와 함께 3~4인가구가 생활하기 쾌적하도록 전용면적을 기존 60㎡ 이하에서 84㎡ 이하의 중형 평형으로 확대하는 등 가구별 거주면적을 넓혔다.

거주 면적 확대 이외에 침실, 욕실 등 단위 공간의 질도 높였다.

가족침대, 건조기 등 새로운 가구·가전 배치가 가능한 적정 면적을 정하고 침실, 욕실, 다용도실의 크기 및 거실 벽체, 주방가구의 길이를 확대했다. 

수납 공간도 늘렸다. POE 결과에서 불편하다고 지적된 ‘수납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 평형에서 현관 창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확대·적용했다.

LH는 ▲공간 본래의 기능에 집중한 ‘뉴노멀 하우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특화 공간이 있는 ‘딥하우스’ ▲오픈형 LDK 구조, 효율적인 동선계획을 적용한 ‘이노베이션 하우스’ 등 새롭게 마련된 평면체계에 적용할 주요 콘셉트 3가지를 선정했다.

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늘어난 1~2인가구의 다양한 개성을 포용하는 더 나은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3~4인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평형 임대주택 공급을 점차 확대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국민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해 1월 남양주별내,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통합공공임대주택 1,181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을 실시했다. 오는 6월 말 당첨자 발표, 7월 중에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LH 올해부터 내년까지 통합공공임대주택 5만9,000가구에 대한 사업승인, 1만6,000가구에 대한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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