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조감도. ⓒ한양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조감도. ⓒ한양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물가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고정적으로 월세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산을 증대시킬 수 있는 ‘에셋파킹(Asset Parking)’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위기가 나오고 있지만 강남권 하이엔드 상품 등 고가의 부동산 상품을 중심으로 완판 행진에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서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루시아 도산 208’, ‘파크텐 삼성’, ‘레이어 청담’ 등 강남권에서 3.3㎡당 1억원을 넘는 초고가 오피스텔 단지가 단기간에 완판됐다. 3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미분양이 180가구에 달하는 것과 대비된다.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반포 아크로 리버파크’, ‘한남동 한남더힐’ 등 초고가 아파트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5억원을 초과해 주택담보대출이 나오지 않지만 슈퍼리치들이 에셋파킹을 위해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화폐가치가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어 이들 부동산은 투자시 안정성과 희소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산가들 사이에서 에셋파킹으로 부각되고 있다”라며 “쉽게 말해 사두면 무조건 오른다는 믿음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상업시설도 에셋파킹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4월 발표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고소득자의 2021년 말 상업용 부동산 보유 비중은 38%로 1년 전보다 4%포인트 늘었다.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 비중(9%)을 4배 이상 웃돈다.

앞서 올해 2월 KB 자산관리전문가(PB)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결과를 분석한 ‘2022 KB부동산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PB에 돈관리를 맡긴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처로 상업시설이 38%에 달했다. 처음으로 재건축 아파트, 일반 아파트(각 2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서울 청량리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등은 이미 100% 계약을 마쳤다. 이는 청량리 일대에 초고층 주상복합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펼쳐지는데다, 서울에 대기하고 있는 교통 호재 대부분이 몰려 있어 에셋파킹의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청량리역은 앞으로 GTX-B·C 2개 라인을 포함해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로 거듭난다. 또 광역환승센터가 계획돼 있고, 청량리 6~9구역, 제기4구역 재개발과 미주 아파트 재건축 추진 등으로 향후 청량리 일대의 유동인구 증가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양이 청량리에 공급하는 대규모 상업시설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를 이달 선보인다.

동대문구 용두동 39-1 일대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총 219실 규모로, 전체 전용면적 약 1만 2,993㎡(약 4,000평), 연면적 3만344㎡(약 1만평)의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2023년 5월 입주 예정인 주상복합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단지 지하 2층~지상 3층에 들어선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바로 앞에는 청량리역 일대 최대 규모인 약 3,400㎡(약 1,000평) 크기의 공원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공원은 스카이라인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내부 공간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미유 왈랄라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 라운지 5개소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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