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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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특별전 '한국경마 100년 신바람 100선'을 개최한다. 

22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말박물관은 지난 백 년 동안 한국경마에 보내준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한국경마가 가져왔던 새로운 바람, 즐거운 바람 백여 장면을 선정해 한 자리에 모아 추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설동부터 뚝섬을 거쳐 지금의 과천까지 경마장을 찾았던 수많은 고객들과의 추억, 그리운 명마와 기수의 모습, 신기록 탄생과 환희의 순간 등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할머니 손을 잡고 경마장을 찾은 어린 아이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부터 10원짜리 입장권과 마권, 영화관에서 흘러나오던 대한뉴스, 미스코리아배 경주 시상식, 논밭이 펼쳐진 주로 안 풍경, 컬러 TV가 경품으로 걸린 행운권 추첨, 유명 가수와 코미디언이 출연한다는 축하공연 광고 등 그 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경마장의 흥겨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는 나무로 만들어진 목재 관람대를 비롯해 기차로 전국을 순회하며 이동했던 경주마와 기수 등 모든 조건이 열악했지만 백여 년의 역사 속에서 대중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며 "오늘날에는 대한민국 말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했고 한국 유전체 선발 기술로 도입한 경주마 ‘닉스고’는 2021년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에 이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고 말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100여 년 전 학생들의 나귀경주부터 자생적 싹을 틔워온 한국경마는 이제 해외 경주 수출을 통해 세계가 동시에 즐기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상전벽해라 부를만한 한국경마 발전은 경마산업 종사자와 변함없이 경마를 사랑해주신 고객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내달 26일까지 서울경마공원 말박물관 기획전시실과 럭키빌 1층 로비에서 펼쳐지며 다음달 29일부터는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1층 전시실로 장소를 옮겨 7월 11일까지 전시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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