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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 SR] 요동치는 기장군수 선거…국민의힘·민주당·무소속 '백중세'
  • 김종섭 기자
  • 승인 2022.05.19 11: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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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우성빈, 국민의힘 정종복, 무소속 신대겸·김정우·심헌우 기장군수 후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 국민의힘, 경선불복 단식삭발 투쟁에 이어 무소속 출마 잇달아

- 민주당, 경선 후 상호 고소·고발 난무…당내서도 투표 보이콧 언급

[SRT(에스알 타임스) 김종섭 기자] 6.1지방선거 부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기장군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며 서로 우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무소속 돌풍이 예고되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은 공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탈락한 후보들의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전통적인 지지층이 이탈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먼저, 민주당은 4인 경선에서 탈락한 김민정 전 부산시의회 의원과 정진백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지원실장이 우성빈 민주당 기장군수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검찰에 고발했다.

국내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시의원은 우성빈 후보가 선거법에 규정된 선거기간 내 최대 8회 까지 보낼 수 있는 자동동보통신을 어긴 정황을 데이터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적법한 범위와 절차에 의해 문자를 발송했다. 김 전 시의원과 정 전 실장을 무고죄와 허위사실 유포죄, 명예훼손죄로 법적 고소 조치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상황이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기장의 민주당 당원들의 동요도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변성환 부산시장 후보캠프에 있는 한 인사는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서로 비난하는 말들이 출처 없이 계속되는 상황이다”며 “극단적으로 같은 민주당원이면서 우 후보자를 선거에서 투표 못하겠다는 소리까지 들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상황은 이미 진화가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경선에서 컷오프 된 김쌍우 전 시의원이 중앙당에 재심청구를 하면서 시작된 기장군 국민의힘 내분사태는 재심이 받아 들여지며 일단락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중앙당 재심에서 기사회생했다가 단 하루 만에 경선에서 다시 배제 된 국민의힘 김쌍우 기장군수 예비후보가 지난 4월 29일, 당협위원장이자 현역 국회의원인 정동만 의원을 직접 겨냥하며 대립의 각을 세우며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삭발식을 거행한 후 곧바로 천막 단식 농성에 들어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같은 반발에도 국민의힘 기장군수 후보로 정종복 예비후보가 결정되자 김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김정우 전 기장군의회 의장이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내부 갈등이 극에 달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선에 컷오프 당한 기장인재육성발전회 심헌우 회장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사분오열되는 양상이다.

김쌍우 예비후보는 아예 법적 소송까지 검토하겠다는 단호한 입장도 내놓았다.

여·야 모두 내부갈등으로 선거가 어려운 상황에서 무소속의 존재감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애당초 무소속으로 기장군수출마를 선언한 신대겸 부산라벤더팜 대표는 130일 넘게 새벽 5시에 기장시장을 출발 지역 곳곳을 훑고 있다.

신 후보는 선거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처음 시작했을 때와 정말 많이 달라졌다. 경선과정을 지켜보며 기성 정치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표출되고 있다”면서 “물러나는 오 군수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부지런하고 정직한 무소속 후보에 대한 열망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서 신 후보는 “나는 정당에서 탈락하고 나온 후보가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기장군민만 바라보고 나의 길을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 기장군의회의장을 지낸 김정우 후보는 최근 한 방송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기장군의 토호 세력이 현재 기장군의 발전과 도약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결과에 기장군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나는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힘으로 돌아가 이번 사태를 바로 잡을 생각이다”고 결의를 나타냈다.

기장군인재육성발전회 회장을 역임한 심헌우 후보는 “살기 좋은 기장군은 기본이고 살기가 재미있는 기장군을 만들겠다”며 “소득을 늘리고 즐길 곳이 많은 ‘워라밸’을 이루는 기장군으로 만들어 50만 기장군의 초석을 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불공정한 경선에 반발해 완전체를 이루지 못하는 거대양당과 이에 맞선 무소속의 약진이 어떤 선거결과를 만들어 낼지 기장군수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섭 기자  newsbrea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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