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이 조사한 영양성분 표시량과 실제 함랼의 차이를 보인 밀키트 제품.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시민모임이 조사한 영양성분 표시량과 실제 함랼의 차이를 보인 밀키트 제품. ⓒ공정거래위원회

- 소비자시민모임, 밀키트 제품 25개 중 11개 나트륨 함량 1일 기준치 넘겨

- 같은 메뉴라도 내용물 따라 영양성분 차이 커, 밀키트 영양표시 확대 필요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밀키트 제품 25개 중 11개는 1인분 기준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겨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7일 소비자시민모임은 밀키트 제품의 품질,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대찌개(10개) ▲밀푀유나베(8개) ▲로제파스타(7개) 등 25개 밀키트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재료 구성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하는 1일 나트륨 기준치 2,000㎎을 초과하는 나트륨 함량을 기록한 제품은 ▲부대찌개 7개 ▲밀푀유나베 4개 등 11개 제품이었다.

이 중 부대찌개 4개, 로제파스타 2개 등 6개 제품은 1인분 포화지방이 1일 기준치(15g)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대찌개 밀키트 중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 등 4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 모두 1일 기준치를 넘었다.

또 제품에 표기된 양이나 구성물이 부족한 제품도 있었다. 이번 조사 대상이 된 25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총 내용량 또는 구성물의 실제량이 표시된 양보다 부족하거나, 표시상의 구성물이 실제 제품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앙트레 버터쉬림프로제파스타(제조: 푸드서플라이)’와 ‘푸드어셈블×채선당 밀푀유나베(제조: 푸드어셈블)’는 실제 내용량이 표시된 양보다 허용 오차범위를 넘게 부족했다. 시그니처 진짜 스팸부대찌개(판매: 홈플러스)’와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제조: 프레시지, 판매: 이마트)’는 일부 구성물의 중량이 제품 또는 레시피 카드에 표시된 양보다 적었다.

‘심플리쿡 밀푀유나베’는 제품의 구성물 표시된 ‘스윗칠리소스’가 실제 구성물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모임은 “같은 메뉴라도 구성물의 종류와 내용물에 따라 제품별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밀키트 제품 중 식품유형이 ‘간편조리세트’의 경우 영양표시 대상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품이 영양표시를 하지 않아 소비자는 제품 간 영양성분을 비교하거나, 영양성분을 고려한 섭취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트륨, 열량 등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해 적정량 섭취 및 조리법 필요하다”며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양념(소스)의 양을 조절하거나,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파, 양파 등 채소를 추가해 조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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