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감도. ⓒ한양
▲여수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조감도. ⓒ한양

- 전라남도, 여수시를 비롯해 여수산단 입주 기업 등 함께 참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猫島) 일대가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를 표방하는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로 조성된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여수산단기업 및 발전공기업 등이 참여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라남도는 2018년 기준 국내 전체 발생량의 12.4%를 차지하는 약 90.3백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화학기업이 모여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산업단지 중 탄소배출량 1위를 차지할 정도여서 탄소중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12월 21일 전라남도, 여수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GS칼텍스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여수산단 입주 기업을 비롯해 묘도에서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사업을 추진 중인 한양 등이 모여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신정부 ‘균형발전 지역공약’ 전라남도 과제에 반영되어 있는‘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는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312만㎡) 및 여수국가산업단지 일원에 탄소중립 생태계를 갖춘 에너지 생산·유통·활용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총 사업비 약 15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한양은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사업을 통해 신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에너지 분야에서 LNG 사업 뿐만아니라 수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에는 수소·암모니아 터미널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반출(CCUS)터미널 등의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를 비롯해 LNG 터미널과 천연가스 발전 단지 등이 들어 설 그린에너지 사업, LNG 거래소와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 Hub가 조성될 예정이다.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에는 그린 및 블루 수소와 암모니아를 수입, 저장, 공급하기 위한 항만 시설을 포함해 조성되는 수소 터미널과 여수산단의 CO2를 포집해 액화시킨 후 반출 또는 재활용하기 위한 CCUS 터미널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린에너지 사업의 핵심은 한양에서 추진 중인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이다.

1단계 사업으로 20만㎘ 규모의 저장탱크 4기에 대한 시설공사계획 승인이 완료돼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2030년까지 총 12기의 저장탱크가 들어설 계획이다.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와 가스배관시설이용 협의(천연가스배관 인입 등)를 위한 정부의 규제개혁과 함께 묘도에서 생산된 수소 및 암모니아 등을 여수산단 기업에 공급하기 위한 해상 파이프랙 건설에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 Hub 조성사업을 통해 LNG 거래소를 유치해 세계 LNG 거래 및 금융 데이터 처리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LNG 거래소를 통한 LNG 가격지표 개발 등을 통해 LNG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냉동창고사업, 공기분리공장,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연관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의 중심에 위치한 묘도에 ‘에코 에너지 허브’가 조성되면 전라남도 지역의 균형발전 및 고용유발 14.3만명, 생산유발 31조원의 효과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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