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권역별 아파트 전세가율 변동추이. ⓒ리얼투데이
▲분기 권역별 아파트 전세가율 변동추이. ⓒ리얼투데이

- 올해 1분기 지방 8개도 아파트 전세가율 80%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으며 전세가율도 진정국면에 들어섰으나 지방 중소도시 전세시장 불안은 여전한 모습이다.

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전세가율을 분석한 결과 전국 전세가율은 지난해 1분기(70.4%)부터 매분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올해 1분기 68.9%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 2019년 1분기 처음으로 70%대가 붕괴된 이후 매분기 하락해 올해 1분기엔 63.6%까지 떨어졌다. 반면 올해 기타지방의 전세가율은 77.1%로 2019년 1분기(77.2%)와 큰 차이가 없다. 현재 기타지방의 전세가율은 수도권보다 무려 13.4%나 높다.

전세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시·도)은 전북(79%)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 78.8% ▲충남 78.8% ▲충북 77.9% ▲전남 77.4% ▲강원 77.0% 순이었다.

부동산 업계에선 통상적으로 전세가율이 70%을 넘어서면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경매까지 집행된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서면 깡통주택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위험도 있다.

지방 중소도시에선 전세가율 80%를 넘는 도시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전국 15곳의 전세가율이 80%를 넘었고 이 중 지방 중소도시가 12곳을 차지했다.

전남 광양이 84.9%로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 여주 84.2% ▲충남 당진 83.4% ▲전남 목포83.3% ▲경북 포항 82.6% ▲충남 서산 82.6% ▲강원 춘천 82.6%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깡통전세와 전세보증금 손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전세가율이 올해 70%를 넘어선 지역들은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차라리 내 집을 장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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