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이 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의회 폭거 강력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한무경 국회의원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이 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의회 폭거 강력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한무경 국회의원실

- 일부 여성 의원 구둣발에 차여 응급실행…"의회에서 폭거가 웬말이냐"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이 '의회 폭거'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2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검수완박 입법 가결을 놓고 여야간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진 바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시 박병석 국회의장에 검수완박 법안 강행을 반대하는 면담을 요청하러 갔다가, 박 의장을 둘러싼 경위들로부터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이 구둣발로 차여 밝히고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료 의원인 정경희 의원은 오른손 부상으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고, 허은아 의원은 허리 염좌, 다리 부상으로 전치 2주의 진단을, 전주혜 의원 역시 허리 염좌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황보승희 의원은 발등 염좌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고, 배현진 의원 역시 부상을 당했으며, 특히 양금희 의원은 부상 정도가 심해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호송되기까지 했고, 현재까지 오른쪽 허벅지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 일동들은 "국회에서 입법 독재에 항의하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폭력을 가하는 행태가 정상이냐"며, "의회 폭거의 근본적인 원인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하고, '폭력 사태'에 대한 정확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