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SR타임스
▲김부겸 국무총리 ⓒSR타임스

- 김부겸 총리 “50인 이상은 착용 유지”…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 “시기상조”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전면 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다음주 월요일인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원칙적으로 해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밀집도 등 이용행태에 따른 감염 위험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현재와 같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데 이어 마스크 의무 착용도 전면 해제됐다. 

한편,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기자회견에서 “며칠 전 안철수 위원장은 5월 한 달간 코로나 확진자수의 추이 및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수와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마스크 착용해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전날 ‘실외 마스크 프리’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된 이후 30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에 대해 보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 부대변인은 “코로나 특위의 권고안은 많은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마스크의 해제 검토시기를 권고한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말하면서, 정부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김 총리는 “정부는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과 더 나은 삶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일상회복의 큰 걸음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