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 사옥. ⓒ대우건설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 사옥. ⓒ대우건설

- 영업이익 2,213억원 기록, 지난해 1분기 보다 3.5% 감소

- "영업익 하락 기저효과, 작년 1분기 주택건축 원가율 개선 등 영향"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2,495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1조9,390억원) 보다 16.0% 증가한 2조2,495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5,143억원 ▲토목사업부문 3,8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719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808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전 사업본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늘었다. 이라크 알 포(Al Faw),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Train7 등 해외 사업 매출이 늘어나고, 분양 물량 증가에 따라 주택건축부문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294억원) 보다 3.5% 줄어든 2,21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주택건축 현장의 원가율 개선 요인과 해외 플랜트현장 준공 실적 등 약 780억원에 달하는 일시적 이익의 기저효과로 당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기순이익은 1,7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4%(257억원)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2조6,58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2조1,362억원)에 비해 24.4%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현재 42조882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매출액을 기준으로 4.9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 기록했다. 올해도 약 3만 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이 중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화성 향남1지구 등 약 3,700가구(사업금액 약 2조원 규모)를 자체 사업으로 구성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리스크가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 중흥그룹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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