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나주 본사. ⓒ한국전력
▲한국전력 나주 본사. ⓒ한국전력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한국전력이 산업단지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해 전력을 자체 생산·저장·소비하는 지능형 전력계통 체계를 구축하는 표준 모델을 구축한다.

27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반시설 노후화에 따라 전력 다소비, 저효율 구조가 고착화된 산업단지에 신재생 발전소와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친환경 에너지 자급자족을 통한 저탄소 그린산단으로 전환하려는 사업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주한 구미지역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은 2009년부터 에너지자립섬(가파도 가사도 등),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다양한 국내외 실증 경험을 통해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제한된 지역에서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 전력을 자체 생산·저장·소비하는 지능형 전력계통 체계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미에 산업단지형 마이크로그리드 표준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현하고, 구축에서 운영까지 전과정을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 산단에 확산시킬 구상이다.

구미 스마트그린 산단 구축 사업은 기계·전기전자 중심의 노후 산단을 국내 최대 신재생 집적단지로 탈바꿈시키고, 구미형 일자리와 연계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차량대 그리드(V2G) 등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자급자족 체계로 전환하려면 신재생의 불안정성에 대응한 안정적 전력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난 100여년간 계통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한전만의 계통운영 솔루션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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