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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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루슬란 감독 “말도 안 되는 일, 영화 통해 알려 줘야 된다 생각”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밀도 높은 서스펜스로 압도적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영화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가 개봉 씨네21 송경원 기자,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한 1주차 릴레이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먼저 지난 21일 더숲아트시네마에서 송경원 씨네 21 기자는 ‘살인의 추억’, ‘추격자’, ‘세븐’ 등을 연상시키는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의 제작 배경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루슬란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일을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 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면서 책임감 있었다”며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의 제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루슬란 감독 X 씨네 21 송경원 기자 GV 현장. ⓒ필름다빈
▲박루슬란 감독 X 씨네 21 송경원 기자 GV 현장. ⓒ필름다빈

“범인은 매력적 여야 한다고 생각하던 중 훈훈한 이미지의 말을 다루는 액션 배우를 캐스팅하게 되었다. 그런데 본인이 범인을 맡을지 몰랐는지 놀라 했었다”며 고심 끝에 순한 이미지의 액션 배우를 연쇄 살인마로 캐스팅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깜짝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박루슬란 감독은 “주인공 ‘셰르’를 통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여주고 싶었고, 그 외 여러 가지 디테일의 의미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말과 함께 “실제 범인이 누나가 있었고 영화와 같은 성격이었다고 후에 형사들에게 들었다. ‘셰르’도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 살고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완벽하지 못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주인공과 범인, 두 남매의 대비와 평행 된 이미지와 범인의 “너의 세계는 어떤데?”라는 대사 속에 담긴 의미를 관객들과 나눴다.

송경원 씨네 21 기자는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잘 지키고 있는 작품”이라며 극장에서 나가서도 유지되는 영화가 의미 있는 영화가 되어가는 영화 있는데, 오랜만에 그런 작품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는 극찬을 전했다.

박루슬란 감독은 “외국 평론가가 영화를 보는 게 연애를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각자 연애의 방식이 다 다르듯이 관객분들에게 평상시에 느끼지 못한 것들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다. 영화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관객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정성일 평론가와 박루슬란 감독이 참석한 GV 현장(사진 왼쪽부터). ⓒ필름다빈
▲ 정성일 평론가와 박루슬란 감독이 참석한 GV 현장(사진 왼쪽부터). ⓒ필름다빈

이어 지난 24일에는 KU시네마테크에서 박루슬란 감독과 정성일 평론가의 GV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실제 사건의 인물들을 만나가면서 영화의 방향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형성했는지에 대한 정성일 평론가의 질문에 박루슬란 감독은 “실화를 다루고 있다 보니 형사들의 이미지를 너무 안 좋게 만들지 말아 달라는 형사분들의 부탁과 사건의 관련 가족들을 생각하며 영화를 어디까지 보여 줘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의 작품을 완성했지만, 카자흐스탄에서 전직 형사들을 위한 시사회 자리를 마련한 자리에서 제작 전에 형사분들이 전해주시지 않았던 이야기를 개봉 후에 듣게 되어 영화에 녹여내지 못해 한편으로 아쉬웠다”라며 담아내진 못한 스토리를 대한 아쉬움과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초반에서 급변하는 장면에 연출 의도가 담아있는지에 관한 관객의 질문에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의 톤이나 색감들을 스릴러에 어울리지 않지만 구소련의 시대적 배경의 화려하고 따뜻한 색을 담아내며 아늑한 마을에서도 끔찍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언발란스한 설정을 담아냈다”라며 디테일이 살아 있는 연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한국 카자흐스탄의 합작의 비화에 궁금증을 가진 관객에게 “캐스팅에 욕심이 많아 카자흐스탄에서 대단하고 유명하신 분들과 작업하게 되었고. 주요 스텝분들은 다 한국 분들이다. 해외에서 어떤 일을 발생해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한국 스텝이라고 생각해, 문제가 없이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으로 작품을 진행하고 싶다는 말을 함께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루슬란 감독은 “관객분들이 영화를 보고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고 영화를 정의했다. 이후 박루슬란 감독은 관객과의 질문 시간을 가지며 GV를 마무리했다.

서스펜스의 새로운 전개를 보여주는 영화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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