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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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KB금융은 22일 1분기 1조4,53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조2,700억원보다 14.4% 늘어난 것으로, KB금융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순이익이다. KB금융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 1조4,004억원도 넘어서며, 리딩금융그룹 지위를 수성했다.

최대 실적엔 국민은행의 역할이 컸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큰 폭 증가했다. 여신성장과 NIM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덕분이다. 1분기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은 2조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었다. 또한 법인세 환입(약 690억원)과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43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영향도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반면 KB증권 실적은 증시 부진에 반토막 났다. KB증권의 순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감소했다. 지난해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확대됐던 기저효과에 더해 주식시장 침체로 세일즈앤트레이닝(S&T) 부문 실적이 위축된 탓이다.

이밖에 KB손해보험은 1,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1,189억원으로 16% 감소했고, 푸르덴셜생명은 740억원으로 34% 감소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2022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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