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삼성전자 신규 연봉 계약 시스템 오픈 설명회에서 한 사업부 인사기획 그룹장 A씨가 폭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진행된 해당 설명회 도중 A씨가 직원들에게 "연봉 계약이 마음에 들지 않아 덤빈다"라고 발언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날 연봉 계약 시스템이 변경됨에 따라 임원, 그룹장,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연봉 계약 시스템이 연봉 계약 전 각 그룹장들이 전 부서원을 면담하고 면담결과를 입력하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그룹장들이 삼성전자 내 그룹의 경우 50명 이상의 직원이 소속됨에 따라 그룹장들의 피로도가 높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반발했다고 한다.

이에 노조는 삼성전자 측에 A씨의 공식사과 요청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삼성전자 대표에게 A씨에 대한 갑질 관련 사과 및 직위 해체 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에는 A씨의 인성 및 자질이 부족하단 점 등을 제기하며 26일까지 답변을 달라 요구했다.

삼성전자 노조 관계자는 "시스템이 개편되는 것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A씨가 연봉에 대한 불만을 품은 직원을 대상으로 '덤빈다'고 발언했다"며 "이런 부분들이 이슈화가 돼 삼성전자 측에 공문을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