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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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금융주가 부진을 겪고 있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데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가 최근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달 들어 15일까지 3.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2.89%), 하나금융지주(-3.50%), 우리금융지주(-0.98%)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이달 들어 주가가 떨어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10.47%%나 떨어졌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2.23% 하락했다. 대체적으로 금융주들의 주가가 코스피 지수보다 더 떨어진 셈이다.

최근 금리 움직임을 보면 이같은 금융주의 주가 흐름은 다소 이례적이란 평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월 말 2.24%에서 지난달 말 2.66%, 15일에는 2.88%까지 올랐다. 지난 11일에는 3.18%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를 넘은 것은 2013년 12월 이후 8년 4개월 만이다. 통상 금리가 오르는 것은 금융주에게 호재로 여겨진다.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예대마진이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 금융주 주가도 다른 주식과 마찬가지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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