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번 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면서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한은 총재 공석에도 지난 1월에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4%대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재매각을 앞두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인수전에서 퇴출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재매각 절차를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며 방해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유력한 인수자인 쌍방울그룹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잇따라 인수 자문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왔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1월 9만6,800원까지 올랐다가 반년 넘게 8만원선 안팎에서 횡보하면서 팔만전자로 불렸지만 올해 7만9,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현재 6만원선 중반까지 주가가 14.81%나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연 1.25→1.5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졌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 역시 간극을 좁히겠다는 계산이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4월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인상했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1.25%로 올린 후 2월엔 금리를 동결했지만, 4월 들어 인상을 선택한 것이다.

◆ 증권사, 작년 광고비 평균 '373억'…전년비 '44%' 급증

지난해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광고선전비 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따라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증권사들이 비대면 계좌개설이나 해외 주식투자, 주식 대체입고 페이백 등 대고객 이벤트를 공격적으로 진행한 영향이다. 광고선전비는 매출을 늘리기 위한 홍보비용을 포괄적으로 가리킨다. TV·신문 등 매체를 활용한 광고뿐만 아니라 기업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한 이벤트 등에 투입되는 비용을 포함한다.

대형사 중 광고비 집행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785억7,300만원을 광고선전비로 투입했다. 전년대비 64.81%(309억원), 2019년 대비 136.73%(454억원)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529억100만원으로 전년대비 58.02%(194억원) 늘었으며 2년 전보다 3배나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1년새 광고비 집행 증가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광고비 33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배 늘었다. 이외에 키움증권의 지난해 광고비 규모는 498억원으로 전년대비 1.72%(8억7,300만원) 소폭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은 445억원으로 2년전보다 19.11%(71억4,300만원) 늘리는데 그쳤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 플랜트·친환경에너지사업 '투트랙 전략' 착착

최성안 사장이 이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시장에서 모듈 플랜트를 이용한 플랜트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며 순항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청정 수소 프로젝트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그린 솔루션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도 힘쓰는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본설계에서 EPC로 수주 연계 늘렸고, 플랜트 모듈로 안정성 확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력인 화공플랜트 사업 뿐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암모니아 사업화를 실현하고 기술 벤처투자와 협업을 통한 '그린 솔루션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 삼성화재, 온라인 다이렉트 점유율 40%대 하락

성화재의 온라인 다이렉트 손해보험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 50%대 이하를 기록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 자체가 성장하면서 점유율 자체가 떨어진 것도 있지만 거대한 플랫폼 파워를 등에 업은 빅테크 보험사가 곧 출범할 예정이어서 고객을 끌어당기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고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재보험사와 보증보험사를 제외한 국내 16개 일반 손보사들이 지난해 사이버마케팅(CM) 판매 채널에서 거둔 보험료 수입은 총 6조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8.7% 늘어난 것으로 액수로 따지면 9,613억원 증가한 규모다. 주요 손보사의 전년 대비 CM 보험료 수입 증가율은 ▲현대해상 25.6% ▲DB손해보험 24.9% ▲KB손해보험 20.8% 등으로 삼성화재의 기록인 9.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쌍용차
ⓒ쌍용차

◆ 진정성 호소에도…쌍용차 인수 의혹만 쌓이는 '쌍방울'

쌍용차 인수 호재를 틈타 주가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받는 쌍방울그룹(쌍방울)이 지난 11일 쌍용차 인수를 위한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는 내용과 함께 진정성을 강조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쌍방울 측이 강조한 진정성에 의심이 된다는 것이다. 쌍방울이 쌍용차를 품에 안으려는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데 있다. 쌍방울은 크레인트럭·소방차·불도저 등 특장차를 만드는 계열사 광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했지만, 시장 반응은 회의적이다. '규모 차이'로 인해 쌍방울 측이 강조한 광림과의 시너지 효과에 의문부호를 단 것이다. 자금 조달에도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 쌍용차 회생에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데, 쌍방울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7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KH필룩스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해도 최대 자금은 5,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설상가상 KB증권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했다.

◆ 삼성전자, 또 다시 52주 최저가…“외국인 매도세 지속”

삼성전자 주가가 15일 장 초반 또 다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 17분 현재 6만7,000원이 무너진 뒤 전일대비 1.19% 하락한 6만6,700원까지 주저앉았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 비중도 전날 51.25%까지 하락했고, 이날 주가 하락으로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연초 469조2,249억원에서 이날 오전 기준 398조원대로 70조원 넘게 증발했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2조8,450억원에 달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신흥국 자산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지분을 많이 보유한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 치우고 있다는 것이 금융투자 업권의 분석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