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SK하이닉스도 3위를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의 성장으로 한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19.3%에 달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 매출 731억달러(약 89조8,000억원)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규모다. 인텔은 725억달러(약 89조1,000억원)로 2위다. 인텔의 반도체 사업 매출은 1년 새 0.3% 줄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2.3%로 12.2%를 기록한 인텔을 0.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SK하이닉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40.6% 증가한 363억달러(약 44조원)의 매출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6.1%다. 마이크론과 퀄컴은 각각 286억달러(약 35조1,000억원), 271억달러(약 33조3,100억원)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188억달러(약 23조1,100억원)로 5위다.

한편 중국 반도체 공급업체 하이실리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1% 감소한 15억 달러에 그쳐 2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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