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지난해 경기도 안양시에서 아파트를 산 10명 중 7명은 2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안양시 아파트 매입자 총 5,679명 중 약 71%에 해당되는 4,062명이 2040세대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광명(76%), 화성(72%)에 이어 3위에 해당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과 인접한 우수한 주거여건을 가진 지역 중 도심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는 안양시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안양에 2040세대 수요가 늘면서 오피스텔도 실주거를 위한 젊은 세대들이 몰리고 있다.

안양시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곳에서 최근 입주를 시작한 오피스텔들은 계약자의 실거주 비율 평균이 약 50%"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양한 A, B 오피스텔 계약자를 분석한 결과 20대부터 40대까지의 계약자가 약 90%를 차지했고,지역별로는 안양이 약 55~65%, 이 외 경기지역 약 25%, 서울 약 5~13% 순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분양시장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다. 지난해 9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서 공급된 ‘이안 테라디움 비산’ 오피스텔은 108실 모집에 총 2,458건의 청약접수가 몰리며 평균 22.76대 1로 총 5개 타입 모두 마감됐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청약부담이 적어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한양은 4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에서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전용 55㎡, 169실 규모다. 2040세대를 겨냥한 쇼룸형 드레스룸, 팬트리 공간 등 아파트 수준의 공간설계가 적용된다.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3구 하이브리드 쿡탑 등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안양은 서울 접근성이 높고 앞으로 GTX-C, 행정업무 복합타운 등 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2040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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