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출시 6주만에 국내에서만 100만대 넘게 팔리며 '승승장구하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22시리즈가 최근 각종 이슈에 휩싸이며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자 달래기’에 나선데다 최근 공시지원금을 3배 가량 올리며 신규 구매를 장려하고 있지만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도 스피커에서 잡음이 들리는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S22시리즈부터 GOS 탑재를 의무화시켜 논란에 휩싸였다. GOS를 탑재하면 과도한 발열이 생기거나 배터리 과다 소모를 줄일 수 있지만 이를 위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성능이 제한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보다 높은 성능을 이용하는데 있어 제한이 생기게 된다. 또한, 역대 최고 성능이라고 광고를 해놓고 그 성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부분 때문에 과대광고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GOS 강제 적용을 해제했다. 같은달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한종회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를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S22시리즈 기기에 전화를 걸면 수신이 제대로 되지않는 ‘콜드롭’ 현상이 발생했고, 상단 스피커에서 잡음이 들려 상대방의 음성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카메라에 붙어있는 필름 스티커를 떼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콜드롭과 스피커 잡음 문제는 완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에서 흘러 나온다.
증권가는 이같은 논란이 발생해 갤럭시S22 시리즈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삼성전자가 올해 목표로 잡았던 갤럭시S22시리즈 3,000만대 이상 판매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D램 가격 하락, 반도체 공급망 문제 등이 반도체 업계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 실적마저 부진하다면 다음 분기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삼성전자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아 성장하고 있는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 6만7,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또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시리즈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런 결함을 해결하는데 시간이 걸릴수록 소비자가 등을 돌릴 수 있고 기업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수년간 애플과 업계 1·2위를 다투던 삼성전자의 철옹성에 금이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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