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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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순이익 대폭 감소…키움증권, 감소폭 최대

- IB 강화·가상자산 등 신사업 진행 논의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올해 1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증시 불안 요인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이익 하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분기 증권사들의 비즈니스 모델 개선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의 1분기 평균 매출액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22.1%)의 매출액이 가장 크게 줄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6,308억원이었으나 이번 분기 컨센서스는 4,911억원이다. 이어 NH투자증권(-18.3%), 키움증권(-17.4%), 미래에셋증권(-15.4%) 순이다.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집계되지 않았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도 삼성증권(-29.9%)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분기 3,9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 2,800억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는 4,850억원에서 3,495억원, NH투자증권은 3,744억원에서 2,737억원, 키움증권은 3,472억원에서 2,627억원, 미래에셋증권은 4,191억원에서 3,23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결국, 순이익 대폭 감소…키움증권, 감소폭 ‘최대’

순이익을 보면 지난해 1분기 순이익과 비교해 키움증권 -38.9%(2,668억원→1,629억원), 삼성증권 -38.3%(2,890억원→1,783억원), 한국금융지주 -31.2%(4,014억원→2,761억원), NH투자증권 -26.5%(2,574억원→1,893억원), 미래에셋증권 -24.2% (2,968억원→2,251억원) 순으로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하락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증시를 계속 억누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의 금리인상이 달러 강세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탈도 국내 증시에서 투자심리를 위축 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고 IB 강화·가상자산 등 신사업 선점 행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가상자산 투자까지 진행하려고 하는데 삼성증권의 경우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토큰 사업 진출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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