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부회장, 회장 선임 통과
- 김정태 현 회장, 특별공로금 50억 지급 통과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5일 오전 서울 명동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된 함영주 그룹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백태승, 김홍진, 허윤, 이정원, 이강원 등 5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과 퇴임하는 김정태 회장에게 특별공로금 50억원을 지급하는 안건도 승인돼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반대 권고로 주총 승인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9.19%)이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어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함 부회장은 앞서 하나은행장 재직 시절 채용부정 사건으로 기소돼 지난 11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최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 판매 사태에 따른 금융당국 중징계(문책경고, 3년 취업제한) 처분 취소 1심 행정소송에선 패소했다.
한편, 함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공식 회장 취임 행사 없이 3년의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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