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 이라크 교통부장관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 이라크 교통부장관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우건설

- 이라크 교통부장관, 항만공사 사장, 해군참모장 등 이라크 대표단 방한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이 이라크 교통부장관, 항만공사 사장, 해군참모장 등 이라크 대표단을 접견하고 현재 대우건설이 수행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알포 항만 공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약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초청으로 방한한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H.E Nasser Hussein AL-SHIBLI) 이라크 교통부 장관, 항만공사 사장, 해군참모장 등 이라크 대표단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서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 이라크 교통부 장관은 “이라크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우건설이 이라크 항만 인프라 건설을 주도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한중 해양수산부와 대우건설이 포함된 알포항만운영 컨설팅팀과의 세미나를 통해 한국형 항만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대우건설이 시공 뿐만 아니라 항만 운영까지 수행하는 Total Solution Provider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는 총 사업비 53조원을 투입해 2041년까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Basrah)에 위치한 알 포(Al Faw) 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마스터 플랜(Master Plan)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2014년 2월 알포 항만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알 포(Al Faw) 방파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항만 주운수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이라크 알 포 항만사업에서 총 9건의 공사, 약 약 4조6,080억원을 수주했다.

이라크 정부는 대우건설이 알포 항만에서 보여준 검증된 시공 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특히 해양수산부와 국내 항만운영 컨설팅팀을 통해 국내 수출 전진기지 ‘부산항’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우건설은 민간외교의 첨병으로 정부차원의 협력도 이끌어내고, 향후 외국 항만 운영 경험을 쌓아 이를 미래 사업기회로 확보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이라크 대표단에는 대우건설이 수행하고 있는 알포 항만 공사의 발주처인 이라크 항만공사의 파르한 알-파루투시(Farhan Al-Fartooshi) 사장, 하미드 레산 알라위 베하디리(Hameed Resan Allawi BEHADILI) 해군참모장 등 8인의 인사가 포함됐다.

이라크 대표단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과 부산 등지를 오가며 해양수산부 장관과 ▲중흥그룹‧대우건설 경영진 면담 ▲부산신항 ▲진해 장보고 해군기지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시공한 거가대교 침매터널 등을 시찰한다.

또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 이라크 교통부 장관은 지난 22일 오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해양개발, 항만운영과 관련한 양국 간의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 대표단은 23일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알포항운영 컨설팅팀과 대우건설이 공동으로 준비한 ‘Al Faw Grand Port 항만 운영 컨설팅 세미나’에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이번 이라크 주요 인사들의 방한을 계기로 이라크 정부 및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향후 이라크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