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이사진 선임 등을 둘러싸고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과 사모펀드 KCGI가 벌인 표 대결에서 회사쪽이 이겼다.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합해 한진칼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었다.

한진칼은 23일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한진칼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선 KCGI 산하 펀드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주주 제안한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 주총 전자투표 도입, 이사 자격 기준 강화 안건이 부결됐다.

반면 한진칼이 추천한 주인기 연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주순식 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의 사외이사 안건이 찬성 60.6%, 반대 39.4%로 가결됐다.

또 한진칼이 내세운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건도 찬성 79.9%, 반대 20%로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 앞서 조원태 회장측의 표대결 승리는 예견됐었다.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20.93%다. 우군인 델타에어의 13.21%과 산업은행의 10.58%를 합치면 44.72%다.

반면 한진칼 주식을 매각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현재 지분율은 2.81%에 그친다. KCGI 산하 그레이스홀딩스 등이 17.41%, 반도건설 자회사인 대호개발 등이 17.0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해체된 3자 연합의 지분율을 합쳐도 37.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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