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델이 14일 서울 광화문 소재 언택트 스토어에서 U+Z플랜폰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14일 서울 광화문 소재 언택트 스토어에서 U+Z플랜폰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LG유플러스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기 관리와 학습을 돕는 기능을 지닌 스마트폰 '유플러스 Z플랜폰‘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알뜰폰(MVNO) 사업자를 중심으로 출시됐던 청소년 전용 단말기는 주로 데이터 사용을 강제로 제한하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 제한이 단기적으로 보호자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 사용자인 청소년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자기 관리 기능을 앞세운 유플러스 Z플랜폰을 내놨다.

최신 플래그십 단말기를 선호하는 청소년의 니즈도 반영했다. 유플러스 Z플랜폰은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 3 화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존 청소년 전용폰이 대부분 바타입(Bar-Type) 모델이었던 반면 유플러스 Z플랜폰은 청소년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폴더블폰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유플러스 Z플랜폰의 핵심은 청소년이 필요에 맞춰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멀티홈모드’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생활 패턴이 원격수업과 등교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확인, 상황에 맞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청소년은 단말기에 선탑재된 Z플랜(ZPlan) 앱을 통해 네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Z플랜이 지원하는 모드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기본홈모드’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컨테이너모드’ ▲원하는 화면과 앱을 마음껏 편집해 이용할 수 있는 ‘커스텀모드’ ▲데이터 이용을 제한하는 ‘피처폰모드’ 등이다.

가령 청소년은 평소에는 기본홈모드로 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강의를 듣고, 시험기간에는 데이터 사용을 제한하는 피처폰모드로 변경해 개인 학습에 집중할 수 있다.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배경화면이나 앱은 비밀번호 및 지문 인식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컨테이너모드’를 통해 보호할 수 있다.

Z플랜 앱은 10대 청소년의 생활 패턴에 맞춘 자기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청소년은 앱을 통해 학습 ▲시간표 관리 ▲수상 이력 기제 ▲발표 및 과제 일정 등 특기사항 기록  ▲모의고사 시간 측정 및 성적 기록 ▲석차등급 그래프 등 학습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박찬승 LG유플러스컨슈머사업그룹장은 “기존 청소년폰이 데이터 사용을 강제로 차단하는 콘셉트였다면 유플러스 Z플랜폰은 청소년이 스스로 유혹을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콘셉트로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전용 단말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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