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사업 투자 업무협약식에서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왼쪽)과 장재호 에프알티 대표의 기념촬영. ⓒ대한전선
▲웨어러블 로봇 사업 투자 업무협약식에서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왼쪽)과 장재호 에프알티 대표의 기념촬영. ⓒ대한전선

- 건설·제조 등 사업 환경 개선 및 경쟁력 확보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대한전선이 미래 성장 산업인 웨어러블 로봇 분야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웨어러블 로봇 전문업체인 에프알티(FRT)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관한 투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호반파크 강당에서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과 장재호 에프알티 대표, 호반그룹의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은 근력 증강을 위해 신체에 착용하는 로봇이다. 근로자가 무리한 힘을 쓰지 않도록 근력을 보조하고 피로도를 낮춰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근로자에 대한 안전 보건 관리가 강화되고 작업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BIS리서치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2020년 약 5,000억원(4억9,000만달러)에서 2031년 약 9조8,000억원(88억달러)로 연평균성장률 33% 수준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 진출을 모색한다.

건설 현장과 제조 및 토목현장 등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사용이 가능한 만큼,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선도 기업인 에프알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사업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전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에프알티는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핵심 원천 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한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유압식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성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로봇의 구성품을 모듈화해 작업 현장별로 특화된 맞춤형 제품을 단기간에 제공하는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근로자 안전과 보건을 위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산업 안전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해당 분야가 미래를 주도할 산업 중 하나인 만큼 적극적인 사업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제조 등 그룹의 사업 환경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전 및 환경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 신사업 아이템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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