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4일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2020년 3월 16일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지속적으로 9번의 동결을 단행했고, 지난해 8월 들어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11월과 올해 1월에도 0.25%포인트씩 두 차례 잇따라 상향 조정했지만 이번 결정은 경기동향 과 물가상황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 압력이 크더라도 연일 사상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는 코로나19 상황,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불안한 경기 회복세를 고려할 때 연달아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기준금리 상승은 최근 이미 많이 오른 시장금리를 더 자극하고, 대출이자 인상으로 이어져 가계나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키울 우려도 있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1회 인상 폭인 0.25%포인트만 올라도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2020년 말과 비교해 3조2,000억원 정도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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