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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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택지 30조원 합쳐 32조5,000억원 육박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풀리는 토지보상금이 지난해 보다 약 50% 증가한 1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신도시 등 공공택지지구 건설과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풀릴 토지보상비와 합치면 최대 32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2일 부동산개발정보플랫폼 '지존'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및 각 지방국토관리청의 올해 예산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사회 기반시설인 SOC 사업으로 풀릴 보상비는 총 1조9천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조2,750억원에 비해 49.1% 증가한 금액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속도로가 22곳 노선에 1조3,661억원 ▲국도 및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74개 노선에 2,752억원 ▲철도가 27개 노선에 2,594억원 등이 배정됐다.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4,349억원이 배정된 포천∼세종(서울-세종) 노선을 포함한 18개의 재정사업과 이천∼오산 노선 등 4개의 민자사업에서 토지보상이 이뤄진다. 이는 지난해 9,393억원 보다 45%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철도 보상비는 지난해(1,405억6,000만원)보다 8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고속철도 4곳과 광역철도 1곳, 일반철도 22개 등 총 27개 노선에서 보상이 이뤄진다. 또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사업(일반철도)에서 가장 많은 401억9,000만원의 보상비가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국도대체 우회도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는 '국도77호선(압해-화원) 도로건설공사' 보상비 215억6,400만원을 포함해 지난해(1,952억원)보다 41% 많은 토지보상비가 풀린다.

지존은 올해 SOC 보상금이 예년보다 늘어난 데 대해 현 정부 들어 추진한 토목사업의 보상이 본격화되고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 등 양대 선거를 앞두고 보상액을 늘린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 신도시 등 공공택지 보상금으로 총 30조5,628억원이 풀릴 예정인 것을 고려하면 SOC까지 합해 올해 부동산 시장에 풀리는 보상비가 32조4,6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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