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 후보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튜브 '안철수TV'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 후보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튜브 '안철수TV'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 국민경선'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안 후보의 아내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 확진 판정 소식으로 보류됐다.

​이날 안 후보는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20대 대통령 선거후보 등록을 위해 대기하던 중 이같은 소식을 들었으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에 들어간다.

​이에 후보 등록은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해 마쳤으며, 기자회견은 유튜브 안철수TV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으로 대체됐다.

​안 후보의 이날 방송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아내가 생각보다 상황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중이다"며,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미안한 맘 뿐이며, 국민 여러분들도 각별히 건강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안 후보는 '단일화 국민경선'과 관련해서는 "국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화 후보를 결정 짓겠다"는 제안을 했으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와 같이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와 짧은 시간 내에 단일화를 매듭지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3억원의 대선 후보 등록 기탁금을 내고, 15%이상의 득표에 실패하면, 수백억에 달하는 선거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리스크 때문에 대선 완주대신 단일화를 선택하지 않겠냐는 예측도 있었다.

​이에 안 후보는 "대선 완주를 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표만 붙이려고 한다"며 "국민들의 판단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갈 길을 가는 것이 안철수로서 정권교체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안 후보는 윤 후보에 "제 제안에 대한 진정성있는 화답을 기대한다"며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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